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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취향

지브리 영화 추천 및 리뷰 2탄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by 아네네 2022.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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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이어서 지브리 영화에 대한 리뷰를 마저 써보려고 한다. 이번에는 지브리 영화 중에서 특히나 캐릭터 하나하나의 성격이 무척 입체적이고 매력적이어서 더 재미있게 보았었던 영화들에 대한 리뷰를 써보려고 한다.


1. 하울의 움직이는 성

첫 번째는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를 차지했기도 한 그 유명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주인공인 소피가 하울을 찾는 마녀에게 저주를 받고 할머니가 되고 저주를 푸는 방법을 찾기 위해 하울의 성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영화이다.

 

 또 이 영화의 장르는 보통의 판타지 장르의 지브리 영화에는 없는 로맨스가 추가된 로맨스 판타지 장르라는 것이 특징적이다. 실제로 영화의 맨 마지막 부분에 하울과 소피의 키스신이 나온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이야기하자면 캐릭터 각각의 입체적이고 특이한 설정과 푸짐한 내용을 빼놓을 수 없다. 허수아비의 저주에 걸리기 전 원래 정체가 무엇인지, 캘시퍼와 하울의 관계는 어떻게 시작될 수 있었고 그 관계를 통해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무엇을 뜻하는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소피가 오기 전의 모습과 후가 어떻게 다른지, 소피의 저주가 어떻게 풀리게 되는지 등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영화를 본다면 영화를 더 깊이 음미하면서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 하울이 소피와 처음 만났을 때 "한참 찾았잖아"라고 말하는 대사가 있었다. 근데 이게 영화에 과거에서 소피를 만났기도 하고 영화의 ost가 '인생은 회전목마'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하울이 정말로 소피를 찾아다녀서 그런 대사를 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감독이 그런 의미가 담긴 대사는 아니었고 그냥 단지 병사를 따돌리기 위한 대사였다고 직접 밝힌 적이 있다.


2.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다음으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라는 영화이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치히로가 시골로 이사를 가는 도중 잘못된 길로 와서 수상한 터널을 건너게 되면서 원래 세계로 돌아가지 못하고 센이라는 이름으로 유바바라는 마녀의 온천장에서 일하면서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까지의 여정에 대한 내용이다.

처음 영화를 볼 때 터널을 지나서 원래의 세계가 아닌 다른 세계로 간다는 설정이 영화를 더 몰입하게 해주었고 다른 세계의 음식을 함부로 먹은 센의 부모님이 돼지로 변하고 전반적인 색감이 밝은 편이 아니어서 신비한 느낌이 정말 잘 느껴졌던 것 같다.

이 영화 역시 등장하는 캐릭터의 설정이 정말 독특하고 매력적이다. 보통의 영화는 주인공이 절대적으로 유명한 경우가 많은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주인공인 센과 하쿠 말고도 가오나시라던지 가마 할아범 같은 조연 캐릭터들도 특이한 설정과 독특한 매력 덕분인지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 있다. 특히 가오나시는 조연임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해서 그런지 가오나시가 사람들에게 큰 임팩트를 남겼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도 앞서 리뷰한 하울의 움직이는 성처럼 한 편의 영화이지만 많은 내용을 담고 있어서 지루하지 영화를 보는 내내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었다. 탄탄하고 밀도 있는 스토리 덕분에 영화의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하게 했다.

또 지브리 특유의 색감과 그림이 정말 좋았는데 특히 영화 중 나온 기찻길과 열차 안 장면이 한동안 내 배경화면이었을 정도로 개인적으로 아름답다고 느꼈다. 혹시 아직 이 영화를 보지 못 하셨다면 꼭 보기를 추천드리고 싶다. 영화가 끝난 뒤 진한 여운을 느끼실 수 있다고 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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